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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추천영화] 신과함께 - 죄와 벌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2017)

by H920228 2017.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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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끼리 심야영화를 보았다.

위대한 쇼맨에 이어 오늘은 '신과함께 - 죄와 벌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2017)'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여서 귀가 후 바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금 시각은 새벽 2시 30분.... 얼른 하고 자야겠다.


영화 신과함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영화의 스토리는 큰 맥락에서 보았을 때 소방관이었던 김자홍이 사고에 의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김자홍의 49일간 7번의 재판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살아있을 때 의로운 일을 많이 한 김자홍은 '귀인'이라 불리며

즉각환생을 기대받는 앞 날이 창창한(?) 망자였다.


영화 신과함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7개의 지옥을 순서대로 통과하며 죄를 심문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한번 본래의 일곱가지 지옥도가 어떤 곳인지 살펴보자.


도산지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번째 도산지옥 

공덕을 본다.

칼날산에 있는 칼날로된 다리를 끊임없이 걷게 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 두번째인 화탕지옥으로 가려면 독사가 들끓는 삼도천을 건너야하며

죄의 무게에 따라 그 어려움이 다르다고 한다.


관련 이미지


 2번째 화탕지옥 

물건을 훔치거나, 주기보단 받기만을 원한 자를 뜨거운 탕에 튀긴다.

세번째인 한빙지옥으로 가는 곳의 문지기가 팔다리를 잘라버린다고 한다.


관련 이미지


 3번째 한빙지옥 

불효, 타인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든 자를 한빙협곡에 가둔다.

폭이 500리인 업강을 건너야 한다.

이 강은 끓는 물이며 망령을 뜯어먹는 독충이 들끓고 쇠톱이빨을 가진 물고기가 서식한다고 한다.


검수지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4번째 검수지옥 

살생, 도둑질, 음행, 음주, 망언을 심판한다.

죄의 무게를 저울로 달아봐서 무거우면 칼의 숲을 헤매게 된다.


발설지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5번째 발설지옥 

입으로 지은죄를 다룬다.

혀를 잡아당겨 두들겨 편후 소로 밭을 갈게 한다.

거대한 쇠공들이 굴러다니는 강을 건너야 된다.


독사지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6번째 독사지옥 

살인, 강도, 강간등의 중범죄자를 다룬다.

독사들이 가득한 독사지옥에 넣는다고 한다.


거해지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7번째 거해지옥 

남을 속여 이득을 취한 자를 본다.

거해(톱으로 몸을 자르는 것)를 한다.

이 곳에서는 세가지 판결을 한다.

1 - 거해지옥의 죄에 대한 것

2 - 49일간의 재판결과로 재판종료여부 결정

3 - 2번을 통과했다는 전재하에 육도환생의문을 결정



영화 '신과 함께'에서는 한국의 토속적인 사후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연출해 놓았고

그래픽의 완성도 또한 괜찮은 편이었다.

순서대로 지옥에서 심판을 받던 귀인 김자홍은 처음에 도산지옥이 아닌 화탕지옥을 처음으로 가게 된다.

(이 결정은 염라대왕이 할 수 있다고 했다.)


각 지옥마다의 특징인 물, 불, 철, 얼음, 거울, 공기, 모래를 영화에 충분히 표현해 이해하기 쉬웠다.


원작 웹툰에서 두가지 이야기를 영화에서는 하나로 묶어 풀이했다.

나는 이 설정이 무척 자연스러웠고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NS상에서 사람들이 원작과 다르다는 점에서 실망한 점이 많다고 한다.


그건 개인의 취향이니까.



또다른 이야기.

초소에서 억울하게 총에 맞아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진급에 눈이 먼 장교에게 생매장을 당해 죽은 자홍의 동생 수홍.

수홍은 억울하게 죽어 원귀가 되어 강림의 추적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형인 자홍은 지옥에서 고난에 빠진다.


여러 사건들이 점점 합쳐지며 진실이 들어나게 되며 자홍은 마지막 판결을 받게 된다.


자홍의 동생 수홍의 억울한 죽음이 나온 후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아주 강력하고 엔딩을 어느 정도 예상하게 할 수 있기에 언급하지 않겠다.



영화는 자홍과 수홍, 두가지 이야기를 아주 잘 짜여진 일곱가지 지옥도 위에 잘 맞춰놓았다.

이야기의 흐름도 깔끔하여 나처럼 웹툰을 정독한 지 오래된 사람은 아무 어색함 없이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적극 추천한다.



아, 그리고 덕춘 역할로 나온 김향기는 웹툰 케릭터와 싱크로가 매우 잘 맞고 예쁘고 귀엽다.



소방관에 대한 감사함을 한번 더 가질 수 있는 영화.

지옥도를 차차 이해하며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을 다시한번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영화.

"지난 일에 대해서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아라"라는 명언을 던진 영화.

부모님의 헤아릴 수 없는 마음과 가족애, 속죄라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진심이 담긴 용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


 신과 함께 - 죄와 벌 (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2017) 


감히 내가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9.5점으로 추천한다.

(0.5점 차감의 이유는 후반부 연병장 CG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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